개성 만월대 12년 남북 공동발굴 성과 한 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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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2-11 09:42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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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개성 만월대 2014년 6차 발굴 현장, 대형계단. 2019.11.7(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개성 만월대에 대한 남·북한 공동발굴조사의 12년 성과가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만월대 조사현장에서 출토된 금속활자의 복제품 등을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조사의 성과를 공개하는 전시회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을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덕수궁 선원전터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남북 문화재교류협력의 대표 사업인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는 만월대 터 약 25만㎡ 중 서부건축군 3만3000㎡를 남북이 함께 발굴조사하는 사업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8차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약 40여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청자, 도자기 등 약 1만7900여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개성 송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고려 황궁 만월대는 고려황제와 왕조를 상징하는 정궁(正宮)으로 470여년간 지속되다가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소실됐다. 북한국보유적 제122호로 지정돼있으며 만월대를 포함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올해는 918년 고려 건국 이후 개성을 '개경'으로 정도(定都)하고 궁궐 창건을 시작한 지 1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전시에는 평양중앙력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속활자 1점과 2015년과 2016년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금속활자 5점도 복제품을 통해 공개된다. 3차원 입체(3D) 스캔 데이터를 이용해 실물 크기의 금속재질로 만든 복제품이다.

2015년 출토된 금속활자 1점은 지난해 열린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에서 공개된 적이 있지만 나머지 5점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 외에도 만월대에서 출토된 기와와 잡상(지붕 추녀마루 위에 놓는 장식물), 청자접시, 용두(龍頭·용머리 장식 기와) 5점도 3차원 입체(3D) 프린팅으로 제작돼 전시하고 홀로그램을 활용해 기와와 청자 등 44점의 유물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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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개성 고려궁성 회경전 계단. 2019.11.7(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남북공동조사를 통해 문헌 기록상의 실체가 밝혀진 경령전(景靈殿)은 직접 볼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축소모형으로 재현했다. 경령전은 태조 왕건과 직계 4대 선왕을 모시고 제례를 올린 전각이다.

또 지난해 8차 발굴에서 확인돼 일명 '황제의 길'이라고 불리는 회경전 북서편의 대형계단을 비롯해 지난 12년간의 발굴조사를 수행한 남북공동조사단의 뒷이야기도 소개된다.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전시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벽면 영상체험과 사진촬영 구역, 놀이체험 등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 덕수궁 선원전 터에서 열리며 전시는 오는 8∼28일 중 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30분이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회와 연계해 오는 15일 오전 9시30분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고려사학회가 공동주최하는 '고려 도성 개경 궁성 만월대' 학술회의도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성과를 널리 알리는 자리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고려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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