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쓰레기더미인줄…53년만에 발굴했더니 양산도 가야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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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2-23 17:43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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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다방동 패총 반세기 만에 발굴…가야 전기 전형적인 고지성 취락 확인

양산 다방동 패총. 경남도청 제공

경남 양산의 다방동 패총을 53년 만에 제대로 발굴했더니 이곳도 고대 가야의 생활 무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다방동 패총은 양산의 고대 생활유적으로만 알려져 왔을 뿐 그동안 후속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전문가들 조차 상세한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양산 동산 서쪽 구릉에 위치한 다방동 패총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67년 국립박물관의 소규모 학술 조사에서 발견된 골각기와 철기, 토기 유물, 도랑, 목책 등이 전부였다.

도는 이곳을 가야유적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경남연구원을 통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53년 만에 제대로 된 학술조사다.

발굴 지점은 유적이 분포한 구릉의 정상부와 동쪽으로 이어진 평탄지, 사면 부 일대다. 구릉의 가장자리를 따라 취락을 방어하기 위한 도랑인 '환호'가 확인됐다. 안쪽 공간에는 원형주거지와 망루로 추정되는 고상 건물이, 사면부에서는 패총이 각각 모습을 드러냈다.

양산 다방동 패총. 경남도청 제공


환호 내 중앙부를 빈 공간으로 두고 주거지도 조성됐다. 주거지에는 연질과 와질의 항아리와 바리, 옹 등 저장용 토기가 출토됐다. 패총에는 먹고 버린 참굴, 백합 등의 패각이 두껍게 퇴적된 흔적이 발견됐다.

이번 발굴조사로 지금까지 쓰레기장인 조개더미로만 알려졌던 다방동 패총이 낙동강과 양산천이 한눈에 조망되는 지리적 이점과 깎아지른 사면의 지형적 이점을 활용한 전형적인 취락 유적임이 드러났다. 양산도 가야인의 생활무대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경남도 임학도 문화재위원은 "양산의 가야시대 생활상을 추적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국립박물관 조사 후 반세기 만에 발굴이 재개된 것은 다행한 일로, 가야 생활유적이 드문 만큼 체계적인 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노영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의 가야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밝혀지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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