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주륵사 폐탑 발굴 13년 만에 끝…불교초전 증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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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03 17:17 조회8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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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구미 주륵사 폐탑 발굴이
절터 정밀조사에 들어간 지
13년 만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세차례 걸친 조사 끝에
신라에 처음 불교가 처음 전파된 곳이
구미시라는 증거물이 처음 발견됐습니다.

신성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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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도개면에 있는 주륵사지.

삼국시대에 지어져
8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에
번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브릿지, 신성철 / ssc00923@hcn.co.kr
이곳은 주륵사라는 고대 절이 있던 곳입니다.
불국사 석가탑 못지 않은 대형 석탑이
이곳에 우뚝 서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 차례 걸친 조사 끝에
불교가 국교였던 신라에서
주륵사가 차지했던 역사적 지위를 알려주는
문화재들이 여럿 발굴됐습니다.

특히 발굴품들의 추정 연대가
고구려 승려 아도가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파한 시기와 맞물리는데,

신라 불교초전지가
구미시 도개면이란 근거를
기록이 아닌 유물로
증명했다는 데서 의미가 큽니다.

INT, 홍인수 / 구미문화원 사무국장
구미시민이나 국민이 (주륵사에) 불국사 이상의
탑이 있었다는 걸 좀 알아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3차 조사에서 나온 청동말은
당시 승려들이 환자에게 해주던
의식에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종류의 유물이 폐탑지에서 나온 건
전국에서 두번째입니다.

또 발굴된 석재 유물들이
갖고있는 재질과 양식을 봤을 때,
당대 최고의 석공들이 주륵사 석탑을 짓는 데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음, 김진덕 /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여기 하나의 면에서도 세가지의 기법이 나오는 겁니다.
상면을 거칠게 다듬어서 위에 돌이 접합됐을 때
접합력을 높여줄 수 있는 방법,
또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봤을 때 이 매끈한 보드라움.

구미시는 이번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고증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복원 설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는대로
국보 지정을 추진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HCN NEWS 신성철입니다.

(영상취재: 박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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