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오봉산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 개최

출토된 유물은 단경호 등의 토기와 철모, 재갈, 행엽 등이고, 이미 수차례 도굴을 당했음을 알 수 있는 많은 도굴구덩이가 발견돼 아쉬움이 컸다.권혜인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은 “가지 형 철모는 대구 달성이나 경산 임당고분군의 특수 지배층 무덤에서 확인된 것이고, 금동재갈은 경주 금령총 등 경주 지역에서 출토된 재갈과 비교된다”며 “출토된 유물로 당시 신라와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480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제 행엽은 고령 지산동 518호분 출토 행엽과 제작방법이 유사하다”며 “이를 통해 무덤의 조성 시기는 6세기 전반대에 해당하고, 무덤 주인은 이 지역 최고 수장급에 속해 고고학적 발굴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오봉산 고분군 발굴조사는 지난 1997년 상주-점촌 간 도로공사로 인한 발굴조사 이후 25년 만에 진행된 학술발굴조사다.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년간의 기초조사를 통해 6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발굴조사 대상지를 확정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오봉산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적 지정을 추진하도록 복원·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상주시민의 역사교육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봉산고분군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학술대회는 오는 12월 1일 상주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